최석현 연장 전반에 터진 결승골…한국, 나이지리아 꺾고 U20 월드컵 2연속 4강진출

정가일보 최정현 기자 |

 

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의 연장 전반 5분에 터진 결승골로 대한민국이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살 이하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 최석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이탈리아로 정해졌는데 3회연속 4강에 오른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꺾은데 이어 16강에서는 역시 우승후보인 잉글랜드를, 8강전서 콜롬비아를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내내 고전했던 다소 밀리는 양상으로 진행된 탓에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였는데 두 팀은 전후반 90분간 확실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공격 점유율에서도 한국은 32%-46%로 밀렸고 슈팅수(4-22)와 유효슈팅(1-3)에서도 뒤졌다. 하지만 연장 초반 찾아온 단 한번의 유효슈팅 기회를 중앙 수비수 최석현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번 골로 인해 2경기 연속 헤더골을 기록한 최석현은 지난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 이어 또다시 머리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극적인 승리를 연출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최석현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준결승 진출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 좋다. 좋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밝히면서 헤딩골에 대해서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 그저 (이)승원이가 정확한 크로스를 보내 골을 넣을 수 있었다”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은 9일 오전 6시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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