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방문·여종업원은 동석 사실 아니다” WBC 음주파문 '김광현·이용찬·정철원' 공식 사과

정가일보 최정현 기자 |

 

프로야구 SSG랜더스 김광현과 NC다이노스 이용찬,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 2023 WBC 기간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들은 WBC 대회 도중 소위 스낵바라고 불리는 현지 술집에서 장시간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몇몇 매체는 이들이 9일 호주전과 10일 일본전을 앞두고 해당 술집을 찾았다고 폭로했고, 한 매체 같은 경우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소식에 KBO는 곧장 긴급회의를 열어 WBC 대표팀 선수들을 전수조사했는데 대표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구단인 한화 이글스를 뺀 9개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았고,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은 술집을 출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러한 사실이 발표된 후 김광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 나타나 "WBC 대회 기간 술을 마시는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국제대회 기간 생각 없이 행동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생각 없는 행동을 했다.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 야구계 선배와 후배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날 이용찬은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창원NC파크에서 "팬들과 모든 관계자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대회 기간 중 휴식일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귀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철원도 같은 장소에서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고서 야구팬들과 모든 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며 사과했으며 "KBO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어떠한 처벌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해당 장소에 여종업원이 있었냐는 질문에 정철원은 "결코 술자리엔 여자가 없었다"며 "김밥, 수제비, 떡볶이 등으로 식사하면서 음주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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