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시드의 기적' 7차전 혈투 끝에 보스턴 꺾고 파이널에 진출한 마이애미

정가일보 최정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버블 시즌에 이어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마이애미는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2~2023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7차전 원정경기에서 보스턴을 103-84로 꺾고 4승3패로 파이널행 티켓을 얻었다.

 

보스턴은 애초에 1~3차전을 모두 마이애미에 내준 보스턴은 0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4~6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만들었고 홈으로 돌아와 7차전을 준비했다.

 

NBA 역사상 3승 0패로 시작했던 직전 150번의 사례 중 단 한 번도 3연패 후 4연승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사례가 없었는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는 7차전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경기 시작 후 첫 공격에서 발목을 꺾이는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이후 에이스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제일런 브라운이 이날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면서 마이애미의 수비에 전혀 해법을 찾지 못하며 치욕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마이애미는 버틀러의 활약도 뛰어났지만 ‘언드래프티 4인방’의 활약도 빛났다. 7차전에선 케일럽 마틴이 3점슛 4방 포함 26득점 10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뽐내는 등 마틴을 포함해 게이브 빈센트, 던컨 로빈슨, 맥스 스트루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의 선택도 받지 못했지만, 마이애미에 입단해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다양한 전술을 잘 소화해내며 어엿한 NBA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마틴은 이번 보스턴과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틴은 7경기 평균 19.3점 6.4리바운드 1.7어시스트 3점슛 3.1개 성공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부터 신설된 '컨퍼런스 파이널 MVP'에서 9표 중 4표를 받아 5표를 받은 버틀러에 아쉽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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