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일보 최정현 기자 |

라리가의 대표 스타 군단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도 인종차별은 피할 수 없었는데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인종차별 피해자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와 2022-2023 스페인 라 리가 35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를 가격했다는 이유로 커리어 첫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후반 도중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으며 주심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는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경기장 관계자들이 이 내용을 방송으로 알린 뒤 경기가 재개됐다.
 

경기가 끝난 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축구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이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원숭이라고 외치고, 감독이 선수의 퇴장을 고민해야 한다는 건 이 리그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퇴장 장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는데 발렌시아 선수들이 퇴장 장면 당시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비니시우스의 목을 조르고 발렌시아 팬들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비니시우스는 감정이 격해져 눈물까지 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비니시우스는 본인 SNS를 통해 "이번이 처음, 두 번째, 세 번째도 아니고 이런 인종차별은 라리가에서 일상적이다"라며 "연맹 차원에서도 가볍게 여기고 있다"고 말하면서 리그 측에서도 이러한 인종차별 문화를 방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비니시우스의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자국 선수가 이러한 차별을 당한 것을 보고 브라질 대통령까지 나섰다.

그는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이다. 우리는 인종차별이 축구경기장을 장악하는것을 허용하지 않을것이다" 라며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세계 축구팬들은 "사건이 커지네", "외교적 갈등까지 갈 수도 있겠다" 라며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발렌시아의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