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 발칵, 오재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매우 싫다" 거센 후폭풍

정가일보 최정현 기자 |

 

"이건 꼭 넣어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이제 일반인이니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프로야구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오재원 해설위원은 10일 ‘덴 매거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 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남성지 'DEN'과 인터뷰에서 "이건 꼭 넣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저는 이제 일반인이니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정말 빛냈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창시자”라고 언급한 뒤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감사한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 했다.

 

그러면서 “한 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다. 해설할 때는 당연히 말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닌 걸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 이러한 발언 뒤에 둘의 악연이 존재하는데 둘의 악연은 9년 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박찬호 해설위원이 야구 경기 중계 해설을 맡았을 당시로 돌아간다.

 

박찬호 해설위원은 대표로 선발돼 대만과 경기에 나선 오재원의 타석 때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면서 "풀 카운트 승부였는데 오재원이 발에 공이 맞았다고 해 파울로 인정됐는데 안 맞은 공이었다"고 말했다.

 

 

2012년 박찬호가 한화에서 뛸 당시 두산 오재원과 맞붙었을 때를 언급한 것인데 오재원은 당시 언론을 통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당시 박찬호 해설위원은 "후배를 힘들게 한 것 같다"고 사과하면서 마무리가 된 듯했지만 오재원 해설위원이 9년이 지나 감정의 앙금을 드러낸것으로 야구팬들은 보고있다.

 

이어 오재원 해설위원은 "'지금 수비는 정말 아쉬웠다', '저 타격은 아쉬웠다'는 식의 말을 정말 너무 쉽게 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하지만 이것은 좋은 해설이 아닐 뿐더러, 무책임한 발언들이다. 해설은 제삼자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한 말들은 선수에게 모욕감과 수치심을 주기도 하며 나쁜 이미지를 쌓이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해설가는 정확한 사실과 상황을 전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오재원 해설위원의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되자 한 야구팬은 SNS에 "사족 없이 '해설할 때 후배들에 대한 억측을 안 했으면 좋겠다. 그게 선수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했으면 깔끔했을 텐데, 왜 코리안특급을 언급하고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모른다고 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 박찬호 선수만큼 국가 부름에 응답하고 팬들에게 잘하는 KBO 선수가 있기는 한가? 본인이 싫어하는 거랑 없는 얘길 지어내는 건 다른 건데. 그것도 인론 인터뷰에서?"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이에 오재원 해설위원은 "저 서른 살에 은퇴할 뻔 했다"라며 반박 댓글을 달았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과거 박찬호가 국내로 복귀 후 2012 시즌 오재원과 승부에서 몸에 맞는 공을 두고 시비가 벌어졌던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오재원 해설위원의 강도 높은 비판에 야구팬들은 도를 넘는 비판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간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