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못해서..." 은퇴 고민했던 김연경, '현역 연장 긍정적'

정가일보 최정현 기자 |

 

흥국생명은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졌다.

 

 

정규리그 1위인 흥국생명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연승하고도 3연패로 역스윕을 당하면서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김연경은 이날 30점을 포함, 챔피언결정전 통틀어 116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음에도 마지막에 웃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14년 만의 배구여제 김연경의 대관식도 실패로 돌아갔다. 

 

많은 팬들이 이번 챔피언결정전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따로 있었다. 김연경이 시즌 도중 은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높은 자리 있을 때 내려놓겠다"는 발언으로 그의 결정에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너무 아쉽다. 5차전까지 하면서 많은 기회가 왔었고, 그 기회를 놓치면서 결국 이런 결과가 나왔다.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오늘도 3세트 때 먼저 리드를 하고 있다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5세트도 13-15로 지면서 준우승으로 마쳤다. 많이 아쉽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은퇴 관련 질문에는 "많은 팬들이 내가 더 뛰기를 원한다는 걸 누구보다 알고 있다. 그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직도 고민 중에 있다. 잘 생각한 뒤 결정하려고 한다.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김연경의 은퇴는 원하지 않았다. 그는 김연경의 거취와 관련해 “관련된 얘기를 많이 안 나눴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김연경이 흥국생명에서 좀 더 경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흥국생명은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김연경이 있으면 그 친구들을 더 잘 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2023-2024시즌에도 현역으로 뛰려면 9일부터 2주 동안 FA 협상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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