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역수출 대명사,엄청난 신분 상승" 430억 돈방석 WBC ML 2선발

켈리가 오는 23일 KBO리그 팀을 상대로 1이닝 투구를 한다

정가일보 최정 기자 |

 

6년 전에는 미친 이야기였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 그 미친 이야기가 6년 뒤에는 현실이 됐다. 그 주인공은 KBO 외국인 투수 역수출 신화를 쓴 메릴 켈리(3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이야기다. 켈리는 2023년 WBC 미국 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켈리는 엄청난 신분 상승을 이뤘다. 애리조나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길 희망하던 투수에서 팀의 2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또한 43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부도 갖게 되었다. 이제는 WBC에서 미국을 대표한다'고 소개했다.

 

켈리는 지난 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하여 KBO리그 4시즌 동안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다.

 

특히 2018시즌에는 SK의 우승을 이끌었고, 2019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빅리그로 다시 향했다.

 

지난 시즌은 켈리에게 굉장히 인상적인 한해이기도 하다. 그는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 애리조나의 2선발로 우뚝 섰다.

 

높이 치솟은 몸값은 켈리의 성공을 대변한다. 켈리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동안 3300만 달러(약 430억원)를 보장받았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에 계약했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서 2021년 425만 달러, 2022년 525만 달러 구단 옵션이 모두 실행됐다.

한편, 켈리는 애리조나 구단 스프링 캠프 일정을 소화하다 오는 3월 7일 미국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국 대표팀 마크 데로사 감독, 앤디 페티트 투수코치와는 이미 대화를 나눴다. 그전까지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다. 23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와 시뮬레이션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켈리는 "적지 않은 나이에 미국 WBC 대표팀에도 뽑혔다는 건 내게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미국 대표팀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다.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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